표지의 통통한 고양이가(아마도 클래스 101에서 동물 일러스트 강의하시는 작가님의 그림 같았다) 원고 노트를 앞에 두고 울고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봤을 때는 인상을 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책을 받아보니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 이 고양이가 동글동글한 곽재식 작가님을 많이 닮은 것 같아서 웃펐다. 그냥 웃기고 귀엽기만 하지 않았던 건, 작가가 원고 노트를 앞에 두고 울고 있다는 건 […]

전에 읽었던 천지명찰과 같이 북스피어의 낭만픽션 시리즈로 나온 책.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다이묘의 에도 저택(참근교대를 할 때 머무르는 저택) 연락책인 루스이야쿠들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다. 책 소개에는 에도시대 신입 외교관의 고군분투라고 나와 있는데, 각 번을 국(國)이라고도 했던 것을 생각하면 문자 그대로 외교관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중간에 현재 에도성 로주의 고민이 뭐냐고 누군가 물었을 때 신노스케가 쇼군의 […]

지금이야 신인 작가들이 “웹툰의 고료는 얼마쯤 해요?”, “스토리 작가가 원고료를 5:5로 나누자는데 다들 그렇게 하나요?”, “단행본 인세 비율은 몇 퍼센트예요?” 같은 기본적인 질문을 하면 도와줄 수 있을 만큼은 경험치를 쌓았지만, 사실 처음에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었다. 만화과를 나왔거나 주변에 만화가를 지망해서 그쪽으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사실 그것도 아니었으니까. 알음알음 건너 들은 사례들도 개인의 […]

전에 조선 수학에 대해 책을 잔뜩 사다놓고 보다가 공부가 부족해서 잠깐 중단해 놓은 적이 있었다. 쓰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에 대해 공부가 부족하다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고. 언젠가는 다시 손을 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직까지는 아마도, “이야기”보다는 “수학”에 대해 더 떠들어댈 테고, 그런 것은 이야기로서는 함량미달이 될 가능성이 너무 크니까. 이 책을 보고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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