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월드 : 여자만 남은 세상

우먼월드 : 여자만 남은 세상 – 아민더 달리왈, 홍한별 역, 롤러코스터

“우먼 월드”는 “Y : 더 라스트 맨”과 마찬가지로 남성이 멸종한 세계를 그린다. “Y : 더 라스트 맨”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남자들 및 수컷들이(요릭과 앰퍼샌드를 제외하면) 전부 죽어버렸지만, “우먼 월드”에서는 한 세대에 걸쳐 남성들의 수가 줄어들고, 덜 태어나고, 더 일찍 죽어가는 문제가 생긴다. 이런 유전적 이상을 발견한 샤마 박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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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꽃 이야기

소소한 꽃 이야기 – 오사다 카나, 대원씨아이

한 마을을 배경으로, 그 마을의 여러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꽃 이야기가 정말 소소하게 덧붙여지는 단편 연작. 컷 연출은 좀 더 온라인에 맞춰져 있지만, 그림이나 구도, 혹은 단편 하나의 이야기 호흡 면에서 모리 카오루의 영향이 많이 엿보인다. (특히 “식모의 하루”편은.) 한 권, 열두 편의 이야기로 수미쌍관이 되게 완결되는 구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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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 스노우캣, 미메시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뭐가 정리가 되질 않아서였다. 필기는 간단히 붙었지만 학원에서 뭔가 설명해준 건 거의 없었고. 기능은 그야말로 차가 굴러가는 법만 배웠고, 그리고 갑자기 도로에 나왔다. 도로에 나와서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기능 보는 내내 시동 꺼지지 말라고 클러치에 발 걸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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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멋진 그대 유부녀편

내겐 너무 멋진 그대 유부녀편 – 야마우치 나오미, 히무로 사에코(원작), 서울문화사

전자책 도서정가제 관련 리디북스의 난에 뛰어들어갔다가 지른 책. 이전에 이것의 전편을 보았었다. “멋진 낭자 루리”로, 그리고 “내겐 너무 멋진 그대“로. (블로그를 뒤져보니 십년도 전에 리뷰를 써놓은 게 있어서 이번에 책표지를 추가해 넣었다. 세상에, 허술하게도 써놓았지.) 속편이 아마 비슷한 시기에 나왔을 텐데, 그때 안 읽은 이유도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유부녀편,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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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복고

니하오 복고 – 권경진, 미우

고양이 복고, 복동이와 함께 사는 저자가, 자신의 고양이 복고를 사랑스럽고 다정한 연하의 연인같은 이미지로 그려낸 따뜻한 일상만화… 가 아니라 요리만화. 전에 네이버 베스트도전에서 봤던 만화인데 책으로 나왔다. 따뜻하고 평화로우며, 독립해서 낯선 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2030의 어떤 시기의 느낌들이 되살아나는 좋은 이야기다. 그란데도 왜 힐링이나 일상이 아닌 요리만화냐 하면, 중국에서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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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은 개뿔

평등은 개뿔 – 신혜원, 이은홍, 사계절

책을 읽기 시작하자 두 사람이 만나기 전의 성장과정이 짧게 다뤄지고, 표지와 비슷한 형태의 결혼사진 느낌의 컷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 부부의 동상이몽도. 여자는 평등하고 독립적인 가족을 생각하며 웃고 있지만, 남자는 자기를 잘 내조하고 부모님께 잘 할 현명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웃고 있다. 그림책 작가인 여자와 만화가인 남자. 같은 공간에서 함께 먹고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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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엮다

배를 엮다(만화판) – 쿠모타 하루코, 미우(미우라 시온 원작)

SNS에서 광고 볼 때 부터 눈에도 밟히고 마음에도 밟힌 만화였다. 몇년 전 나왔던 영화를 보려다가 못 봤던 것이 생각난데다, 표지만 봐도 파릇한 청년이었던 사전 편집자가 어깨가 굽은 중년이 되는 과정이 그려져서. 그리고 읽는 내내 좋았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겐부쇼보 출판사의 영업부에 배속되어 일하고 있던 마지메 미츠야는 독서광에, 정리광에, 괴짜다. 그는 후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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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

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 / 선생의 이야기 – 토지츠키 하지메, 이정원, 애니북스

일본 괴담 중에 흔히 집안의 사소하고 불가사의한 전통과 연결된 음습한 이야기들이 좀 있는데, 이 이야기들도 그렇다. “나와 그녀와 선배의 이야기”의 주인공 스즈키의 집안 여자들은 대대로 일찍 죽음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닥치는 불행을 대신 받아주는, 인간 액받이 역할을 한다. (이런 이야기는 일본발 괴담 중에서 꽤 많이 본 것 같은데, 이런 게 극대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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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타인

아내는 타인 – 사와구치 케이스케, 미우(대원씨아이)

이제 한국산이든 일본산이든 생활만화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게 되었는데, 회사에서 책을 몇 권 보내준 것 중에 들어 있어서 읽었다. 읽다 보니 몇몇 분들이 SNS에서 이 책이 번역되어 들어왔다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고. 이 책은, 만난지 8년 된, 개인주의적인 관점에서 두 개인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다. 회사를 다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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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지 않아도 될까요?

아이, 낳지 않아도 될까요? – 코바야시 유미코, 노인향, 레진코믹스

당장 아이를 갖고싶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평생 낳지 않겠다고 정한 것도 아니다. 띠지에 적힌 문장이 눈을 끌어 읽게 되었다. 얼마 전 원고를 마무리했고, 또 얼마 뒤 책으로 나올 임신 출산 소설 280일 – 누가 임신을 아름답게 했던가 를 탈고한 이후, 요즘들어 이런 이야기에 자꾸 눈이 간다. 같은 동아시아, 옆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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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40대에 결혼

서로 40대에 결혼 – 다카기 나오코, 미우

힘들여 도쿄로 상경하여 이름을 알린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뒤 독신생활을 즐기며 부모님과 여행을 하거나, 마라톤에 도전하거나 하며 여러 책을 내 왔던 다카기 나오코의 결혼과 임신과 출산(아니 잠깐, 결혼, 이 아니라 출산과 육아까지….!) 만화가 나왔다. 무척 예쁜데, 띠지를 벗겨내니 이렇게 하단이 휑하다. 일본 결혼식 축의금 봉투를 재현한 디자인인 건 알겟지만….. 그리고 가운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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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야식 연구소

만화가 야식연구소 – 무라타 유스케, 대원씨아이

며칠 전, 대원에서 택배가 왔다. 하지만 그 사이 인생의 빅 이벤트가 있었다. (한 마디로 죽을 뻔 했다.) 당연히 택배를 개봉하는 건 한참 뒤로 미뤄졌고. 그런 이벤트들을 수습하고 나서, 택배는 오늘에야 내 손에 제대로 들어왔다. 그렇지 않아도 구입해서 보려고 알라딘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던 만화인 “만화가 야식연구소”가 있어서 일단 보기 시작했다. 몸이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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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교토

내 손으로 교토 – 이다, 레진코믹스

“내 손으로 발리”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카메라 없이, 손으로 쓰고 그린 여행기를 그대로 책으로 만든 형태다. 제목은 교토지만, 실제로는 교토에다가 오사카도 약간 포함된 형태. 12일동안의 여행이다. 무척 부럽다.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어지간해선 짤 수 없는 일정으로 천년 교토라니. 부럽습니다, 이다님 ㅠㅠㅠㅠㅠㅠ 사실 여행은 준비과정이 더 재미있는 경우가 많다. 이다님 노트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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