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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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건 싫건, 나의 시대 : 조지 오웰의 에세이와 리뷰 – 조지 오웰, 안병률, 북인더갭
나쁜 책을 좋은 책으로 둔갑시키는 원죄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 나갈 길이 없다. 하지만 생계를 위한 서평을 쓰려면 그런 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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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메모의 묘미 – 김중혁, 유유
지난 번 도서전에서 보고 일단 표지가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다. 휘갈겨 쓴, 아마도 저자 본인의 메모일 듯한 메모가 대비가 낮게 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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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녀의 것 – 김혜진,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인터넷 서점에 올려놓은 책 소개가 다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 홍석주는 내성적이긴 하지만 “운명에 순종적인” 인물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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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 : 나쁜 계집애
엊그제 “창수의 비중이 원작보다 줄었다”고 타박하는 리뷰를 봤는데, 이 리뷰는 우선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창수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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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 김보영
음, 어제 플라뇌즈 페잇퍼에서, 김보영 작가님의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낭독 듣다가. 처음에 그 단편을 읽었을 때는 지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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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재능이 있나요 – 김경욱, 마음산책
나는 이 책을 좀 늦게 읽었지. 한 10년 전 쯤에 읽었으면 건질만한 대목이 많았을 텐데. 지금은 세월이 흐르고 나도 경험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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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구 여행기 – 문경연, 뜨인돌
아날로그 키퍼의 문구는 구경은 했지만 써보지 않았다. 약간 내 감각과는 맞지 않아서. 물론 예쁜 문구들, 이라고 분류할 만한 물건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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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에 대하여 – 문형배, 김영사
명사 에세이는 잘 읽지 않게 되는게, 고스트라이터가 쓰거나, 본인이 썼더라도 사실은 편집자가 손을 많이 대었으리라고 짐작하게 하는 부분이 종종 발견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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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하고 천박하게 – 김사월, 이훤, 열린책들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당황했던 게, 이 제목과 비슷한 제목의 19금 로맨스 소설 배너를 본 것 같아서였다. (이 책을 다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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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는 몸 돌보는 법 : 완경 전에 알아야 할 체력, 시간, 돈 준비 가이드 – 신예희, 유유
신예희 작가님이 나보다 네다섯 살 많으실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신예희 작가님이 겪고 있는 갱년기 증상들은 내가 몇년 뒤 겪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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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일본 – 나리카와 아야, 틈새책방
저자인 나리카와 아야는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1994년에 한국에 가족여행을 오며 처음 한국 문화를 접하고, 다시 2002년 월드컵 무렵에 한국에 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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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방식 – 정치영, 흰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언젠가 교토만 집중적으로 보고 오는 식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경주에 가는 것 이상으로 준비를 많이 하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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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네 이야기 – 유키 스에나가, 모에 타카마사, 학산문화사
아라카과 일문 소속의 제자인 아라카와 신타는, 10년이 넘도록 후타츠메로 활동하며, 독립할 수 있는 라쿠고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신우치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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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 구로야나기 테츠코, 권남희, 김영사
작년에 “창가의 토토” 애니메이션을 보고, 새로 번역된 책을 다시 읽고, 그리고 ‘그 후 이야기’도 읽었다. 읽으면서 피천득의 수필 “인연”을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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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학교 – 김이은, 오르트북스
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의 프레임은 기본적으로 후궁물이다. 후궁물은 로맨스물의 하위 장르지만 몇가지 구별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테면 남주는 트로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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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챌린지 – 오츠카 아미, 류두진, 인사이트
얼마 전에 생성하는 것과 창작하는 것에 대한 글을 썼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