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이렇게 – 마이클 왈저, 박수형, 후마니타스

운동은 이렇게

“운동 좀 하는 선배”라는 말이 중의적으로 쓰이던 시절은 한참 전에 지났지만, 지금도 사람들이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고 주장을 알리는 “운동”은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있다. SNS에서 해시태그를 달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운동의 접근성은 훨씬 더 좋아졌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아직 인터넷이 없던 시절, 사람들이 아직 흑백 TV를 보던 50년 전에 처음 쓰여진 책이지만, 현재 상황에도 잘 맞는 부분이 많다. 몇몇 부분은 조금 낡았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지금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핵심적인 고민을 담은 항목들과 그에 대한 짧은 설명으로 이루어진 가이드북 같은 이 책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사람을 모을 것인지, 어떻게 주장을 알리고, 돈을 모으고, 또 조직을 만들어가는지, 어떻게 지역정치나 기존 단체와 손을 잡고, 그들에게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직이 없이 개인개인이 의견을 모으는 지금, 운동을 만들기 위한 조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지식이 예전처럼 대학가에서 흔히 전승되지 않는 시대에, 인터넷을 기반으로 주의주장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책.

그리고 제목을 보고 잠깐 낄낄거렸는데 역시나, 운동(…..)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나타났다. Exercise가 아니라 Political Action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