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 무로이 야스오, 영진닷컴

이 책은 작법서고, 무엇보다도 실제로 학생들의 잘 그린 그림과 그에 대한 첨삭해설이 한 페이지에 들어 있어서, 어떤 주제에 대해 따라서 그림을 그려 보고 첨삭해설을 보고 연습하기에 좋다. 물론 내 경우는 콘티를 짤 때의 동세를 연습하기 위해 이 책을 봤으니까, 실제 용도에 비해서는 설명이 많이 자세한 책을 본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사실은 이 책의 진짜 강점은 그림 첨삭 쪽보다는 조언 쪽이다. 특히 어떤 창작분야에서도 입문자가 염두에 둘 만한 실제적인 조언들이 많이 들어 있다.

처음부터 가장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세요. (중략) 그 후의 전반적인 창작 활동은 처음에 그은 한 획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보기에 폼나는 형태나 장르보다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고 독자로서도 사랑하는 분야를 쓰는 것이, 처음의 작은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실력은 “얼마나 많이 완성해 보았느냐”에 비례하는 경우가 많고.

프로 작가도 원패턴을 여러 개 가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들을 조합하면 마치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물론 작가는 매번 좀 더 나은 방식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마감이 급하거나 급한 청탁이 들어왔을 때 바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필살기 같은 것이 몇 가지 있으면 무척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무로이 야스오는 “자신있는 원패턴”으로 설명하면서 프로작가는 이런 것을 여러 개 갖고 있어서 조합한다고 설명했고.

작가의 성장을 무도의 수-파-리로 설명하거나, 인터넷이 발달한 환경에서 작가가 어떻게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또 그 사랑을 자양분으로 하여 발전할 수 있는지, 어떻게 첫 일을 구하는지 등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사실 지금의 나에게는 그렇게 긴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 막 창작을 시작하거나, 한두 작품을 완성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써 보려고 하는, 시작하는 창작자들에게는 하나같이 실리적인 이야기들이다.

특히 이 이야기는 나도, 지금 쓰고 있는 불렛저널에 베껴두고 자주자주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죽을 때 까지 글을 쓰면서 살고 싶으니까.

저는 죽을 때 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싶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 주 2, 3회 워킹, 또는 러닝, 같은 빈도로 골프 연습(목과 어깨 결림을 거의 이것으로 해소), 양보다 조금 덜 먹는 식사, 1인 6시간 이상 수면, 음주는 월 몇 회 이하, 금연, 최대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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