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6] 살인은 쉽다

전직 경찰인 루크 피츠월리엄은 기차에서 만난 라비니아 핀커튼 부인의 부고를 신문에서 접하고 놀란다. 실은 기차 안에서 핀커튼 부인은 마을에서 벌어진 계속된 죽음이 연쇄 살인인 것 같다며, 의심하는 사람이 없는 한 살인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만약 핀커튼 부인의 말이 사실이고, 그의 입을 막으려던 범인이 핀커튼 부인을 살해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던 루크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핀커튼 부인의 말대로 그 마을의 의사인 험블비 박사의 부고를 접하게 된다.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확신한 루크는 친구인 지미를 통해, 그 지역 유지인 위필드 경의 비서이자 지미의 사촌인 브리짓 콘웨인의 사촌으로 위장하고 미신을 연구하는 학자인 체 하며 그 마을로 숨어든다. 핀커튼 부인이 말했던, 하지만 막상 알아보니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다섯 건의 죽음과, 자신을 화나게 한 자들은 모두 죽었다고 말하는 위필드 경, 위필드 경과 약혼했지만 루크와 사랑에 빠지는 브리짓, 그리고 위필드 경과 과거의 친분이 있었고, 지금은 루크와 브리짓에게 위필드 경을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오노리아 웨인플리트가 치정으로 얽히는 가운데 아슬아슬하게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다.

이 “살인은 쉽다”는 개인적으로 푸아로나 미스 마플이 나오지 않는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그래도 배틀 총경은 잠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