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애장판 1~4권

은하영웅전설 애장판
은하영웅전설 애장판
은하영웅전설 애장판

포장을 뜯자마자 감격했다. 어어어어어어 으아어어어어어어 어렸을때 보던 그 은영전이 인쇄 깨끗하고 큼직한 버전으로 ㅠㅠㅠㅠㅠㅠㅠㅠ

은하영웅전설의 새 코믹스가 나오고 새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90년대에 은영전을 을지판으로 먼저 접했고, 섬세하고 아름답다 못해 당시 인쇄 기술로는 군데군데 지저분하게 번져 보이기까지 했던 코믹스를 읽었던 80년대생은 이 예전 버전의 코믹스도 대환영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인쇄 품질도 예전과 비할 바가 아니고, 표지나 이런저런 구성에도 무척 신경쓴 느낌. 무엇보다도 사람을 갈아넣어 섬세하게 톤을 얹은 90년대식 수작업 스크린톤 연출을 잔뜩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정말.

표지에도 띠지에도 번역자 이름이 없는 게 좀 의문이었다. 판권지를 보니 강동욱님 번역. 몇년전 소설판 번역을 하셨던 김완님이 하셨어도 좋았을 것 같지만, 번역은 좋다. 인쇄도 그렇고. 근데 종이 질이나 책 판형에 비해 제본이 약간 허약한 느낌. 아주 흐늘거리는 건 아니고, 애장판인데 제본의 내구가 일반 단행본 정도인 것 같다. 네 권, 아니 여덟 권이 모두 그런 것을 보면.

그렇다. 1월 발매분은 네 권인데 어째서 여덟 권인가…… 그것은 내가 이미 질렀는데, 회사에서 읽어보라고 또 보내주셨기 때문이지. 아니, 감사합니다. 은영전 좋아해요. 저는 제국을 열심히 팠고 특히 오베르슈타인을 파던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코믹스 2권을 보며 저의 최애캐 오베르슈타인이 나오자마자 비명을 질렀고, 라인하르트가 “경을 귀족들로부터 사도록 하지.”하고 오만하게 말하는 대목에서 일억이천 모두 현금 법칙(그런것 없다)에 의하면 이 장면으로 라인x오벨 확정일텐데 라인은 키르히밖에 모르는 바보라 아이고 아이고;;;;;를 외쳤고요. 제가 팠던 건 주로 로이x오벨과 힐다x오벨이었습니다. 후자는 특히 저 말고 파는 사람을 본 적도 없는 마이너 중의 상마이너.(먼산)

그건 그렇고 양 웬리 원래 좋아했지만 지금 보니 정말 트위터형 인간이시네요. “우장이 우리편을 100만명 죽일 대 명장은 적을 100만명 죽인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라니 너무나 트위터적 발언 아닙니까. 노는 게 제일 좋고 홍차를 즐기며 반골에 누가 사표냈다고 하면 진심으로 풍악을 울리며 기뻐하면서도 어쨌든 사표 못 내고 출근하다 겨우 그만두고는 연금을 못 받는 비극에 처한 이 시대의 참 트위터 피플 양 웬리 선생. 후우……. 살아계셨다면 훌륭한 트잉여가 되셨을텐데 #그거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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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 He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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