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게네프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것은 순전히 어렸을 때 읽은 세계위인전집 때문이다. 도스토예스프키와 톨스토이를 다루면서, 톨스토이는 마치 성자처럼(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그려놓으면서 투르게네프는 완전 철없는 찌질이로 묘사해놓은 그 위인전집 때문에 나는 투르게네프의 소설을 읽어보겠다거나 하는 마음도 웬만해선 들지 않았다. 게다가 중학교에 가기 전에 읽은 “첫사랑”은 요약본이었다. 그때 읽었던 것은, 그냥 아침드라마보다 못한 막장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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