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언제, 선생님이 내게 농담처럼 물으셨다. “작가들이 공동으로 모여 사는 공동주택이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냐.” “살인 날 것 같아요. 그냥 한 동네에 띄엄띄엄 모여서 한달에 한두번 보면서 살면 모를까. 저도 작가지만 인간적으로 작가랑 어떻게 삽니까.(…..)” 1초도 주저않고 대답했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때의 짧은 대화가 떠올랐다. 인간적으로 이러고 어떻게 살아, 가 절반, 아이를 더 […]

아침에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면서 읽기 시작했다. 무척 좋은 이야기이고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소설이지만 수유하면서 읽기에는 무척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초반에 들었다. 그렇다고 읽기를 중단하진 않았다. 10년 뒤에는 낡은 감상이 되어야 하겠지만, 지금은 좀 더 여성 작가의 서사가, 여성이 주인공인 서사가, 성소수자의 서사가 필요하고, 이 소설은 그 셋에 다 해당한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소설. 민음사의 “오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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