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타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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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화개장터+산수유마을 다녀왔습니다.

매화마을에서는 역시 매실고추장을 넣은 비빔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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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에 환장한 녀자인 저로서는 아주 행복한 점심밥이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막가파인데, 원래 토요일에 가려고 했다가 원래는 하이바맨 그림작가님과 인천을 한바퀴 돌기로 했던 터라(그러나 다행히도 다음주로 미루어졌습니다) 수요일에 하루 연가를 내어 다녀왔습니다. 차라리 다행이었죠. 이상고온으로 그때 꽃이란 꽃은 다 피어버린데다, 비까지 솔솔 뿌렸으니까요. 오히려 이번주 다음주에 꽃놀이 예약한 분들이 곤란하지 않을까 걱정이.

하여간 자세한 사진일기는 여기서.

http://www.fotobada.com/heyjinseyes/date/bada/mode/createdate/year/2009/month/03/day/18/

사실은 말이죠, 저 요즘 열도 꽤 높고 몸살도 심하답니다. 긴장이 풀리면 바로 몸살이 와요. 그래서 오늘 타로 수업도 비몽사몽. 드디어 진도는 마이너의 마지막, 코트카드까지 갔는데요. 개인적으로 킹오브소드를 “무휼이 카드”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근데 타로 선생님 말씀, 킹오브소드는 부인과의 관계도 동반자 쪽이지 애죵하는 관계는 아니라서;;; 퀸오브소드면 모를까 다른 퀸이면 같이 살기 힘들다…..(우울증이라도 걸릴지도) 등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열은 심해서 망상종 각성모드인 상태로 저는 생각했습니다. “연이가 일찍 죽어서 다행이야….. 저 꼴 안 보고…….”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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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타로 좀 치시는 아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요즘 타로 배우러 다니는 이야기를 했다.

뭐 그러다 보니, 타로 마스터가 발에 채이게 많기를 하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듣고 했다. (K님께 배우는가 하고 걱정을 좀 하셨다고. 그런데 K님 쪽은 아는 언니 쪽으로 악연이 좀 있어서 그쪽은 아예 처음부터 생각을 안 했다.) 그리고 지금 배우는 선생님 이야기를 했더니 그분은 무서운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뭐, 무서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내가 (우리말에도 대문자가 있다면 늘 대문자를 써서 표현하고 싶은) “선생님” 을 뵙기 전이었다면 틀림없이. ^^;;;; 무서워했거나 그분 말씀하시는 대로 말렸을지도.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은, 솔직히 “선생님”께도 안 말리는걸. 타로 배우러 가서도 “기가 센 분이다.”정도, 기세에 눌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소개해주신 책을 읽고, 그림을 들여다보고 대답을 하고. 머리로는 그럴 수 있군, 하고 납득하는데 마음으로는 에엑 하는 것들에 대하여 물아일체적 사고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를 듣고. 글쎄. 메신저 창을 죽 올려보며 잠시 생각했다. 어쩌면 정말로 무서워했을지도.

하여간 문제는, “직관력이 짐승 수준일 것 같다”고 내 아는 분이 말씀하신 그, 내가 지금까지 뵈었던 특이한 분들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실 만큼 별나신 그 타로 선생님께 “당신 정상 아냐!!!! 정상은 정규분포에서 여기 가운데에 있는게 정상이고 양 극단도 정상은 아니란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멘사에서 치렀던 IQ 테스트 결과가 언급되기는 했다) 라는 말을 듣고 OTL한 것이지만. (음? 잠깐, 별난 분에게 정상 아니라는 말 들으면 결국은 정상인 것 아닌가??)

하여간 아는 분께서는, “그 타로 마스터님은 당신이 노력한다고 해서 뛰어넘거나 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내가 타로 배워야지 한 이유에는 소설을 더 잘 쓰려고 한 것이 크니까, 글을 쓰는 데 도움을 얻고 자기를 성찰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으면 족하다. 그러니까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단 나는 카드 배우러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더욱 삐딱하게 사물과 상황을 뒤집어 보게 되었다. 좋은 현상이지.

되지 않기는 한데.

이야기 중 나는 언젠가 나의 “선생님”께.

나중에 은퇴하신 후에 제 소설을 읽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라고 뻘소리를 했던 것이 떠올랐다.

아, 젠장.

그분께는 뻘소리를 하면 안 되는 거다. 그런 고로. 10년 안에 정말 잘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_-+ 아악, 객기도 도가 지나친…..게 아니라 글 쓰려고 작심을 했으면 그정도 목표는 세워야지! 후우…… (땅 파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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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월하의 동사무소” 4권과 수업료를 먼저 꺼내놓았다. (어제는 프랭클린 플래너도 안 들고 갔고, 그냥 생각없이 가방에 놓고 굴리다 보면 수업 끝나고 서울역쯤 왔을 때 그걸 안드렸구나 아차 할 인간이라서.)

시작은 “마시맬로 이야기”와 “시크릿” 이었는데, 사실 시크릿은 아직 안 읽어보았다고 했더니 다음주까지 읽어 보라고 하셨다. 흠…… 중간에 워런 버핏 이야기도 나오고, 버핏의 수익률(연 20%)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타로 선생님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 큰 감명을 받으셨다고. 자, 잠깐. 카드를 배우는 것과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라는 생각이 10초쯤 들었지만, 어쨌건 나도 대한민국의 30세. 돈문제에 관심이 없을 리 없으니 즐겁게 대화를 계속했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을 그만두는 것”은 언제가 적기냐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고(답은 부자 아빠~ 에 나와 있다) 카드 공부를 시작했다.

어제 배운 것은 바보(광대), 마법사, 고위 여사제. 3장이었다. 음, 초급반이 2달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3장*8주=24장. 메이저만 떼는 것은 아니겠지요오;;;; 라고 잠깐 생각하기는 했지만 수업 자체는 알찼다. 상징이라던가, 문답을 통해서 카드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던가. 다만 10년….은 아니고 한 8년 가까이 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며 메모습관이 과하게 들어버린 나의 오른손은 “필기하지 마세요”라는 말씀에 계속 허공에서 파들파들 떨고 있었으니. -_-+

그래서 필기를 안 했을 것 같은가?

했다. -_-+ 말은 더럽게 안 듣는 나님;;;;

문답과 대화를 통해서 수업을 받다 보니, 나와서 복기가 거의 그대로 되더라. 수업 끝나고 나오는 길 아이스크림 가게에 잠시 들어가 앉아, 표로 요약해서 싹 정리해 놓았다. 필기를 안 하니 집중이 더 잘 되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도, 복기가 어렵지도 않았고.

다음 주 수업 전에는 시크릿을 읽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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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그러니까 타로를 손에 쥐게 된 것은 예전에 에스카플로네 때문에 타로카드가 대 인기이던 시절. 아마도 1999년 아니면 2000년. 나는 “밀크 초콜릿”이라는 모바일 게임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는데,

“거 있잖아요. 요즘 인기 있는 거, 에스카플로네에 나오는……”

“타로 카드요?”

……그런 사정으로, 미연시 게임의 히로인들 중 한 명이 타로를 보게 만들었다. 뭐, 근데 나우 타로동에서 본 것만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일단은 카드를 한 벌 샀다. (학생이었으니 그거 꽤 거금이었다) 그리고는 나우 타로동의 강좌란을 참고하여 카드를 공부해 나갔다. 마감은 3주였는데 나머지 히로인들을 먼저 만들고, 얘는 공부해서 나중에 따로 썼다. (그러니 카드와 관련된 부분 외에는 세부설정이 이미 다 들어가 있어야 했다.)

그날 이후.

카드를 갖고 있다고 하니 미국에 있던 친구놈도 오면서 카드 한 벌을 사다주고 등등….. 하여 카드를 몇 덱 갖게 되었다. (그중 두 덱인가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처음에는 생각을 못 했는데, 한 덱 한 덱 뜯으면서 보니까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건 물론 타로동이나 등등에서 카드를 사서 처음 뽑은 카드로 이 카드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지 알 수 있다는 식의 희한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체크하게 된 것이기는 한데.)

sdc12807

자, 그러면

위 그림에서 뭐가 문제일까요……..

Knight of Sword.

이해가 안 가는데, 아무리 섞어서 첫 카드를 뽑아도 갖고 있는 덱 전부가 저 카드를 제일 먼저 보여주었다는 거다.

(물론 Death 가 맨날 나오는 것 보다는 기분상 훨씬 낫겠다.)

하여간 나는 그 이후로 타로 카드를 “오늘의 운세” 내지는 소설 쓰다가 아이디어 떨어지면 참고할 때 사용했다. (오늘의 운세를 봐도 나이트 오브 소드틑 심심하면 나오기는 했다;;;) 상상력의 도구로 사용해 왔다 이거다. 이거 참으로 타로카드들이 밤마다 서로 얼싸안고 통곡을 할 일이다. -_-+ 그러다가 마침 글도 하나 정리되어가고(월하의 동사무소) 그동안의 곤란한 일들도 있으니, 뭔가 새로 배우면 기분전환도 되고 현재의 급성 우울증도 치유할 겸 알아봐서, 최정안 마스터님의 타로 강의를 받기로 하였는데.

뭐, 첫날은 오리엔테이션. 한시간 반 동안 수다만 떨고 온 느낌. 그리고 “새 카드를 뜯으면 늘 저 카드가 나와요.”라는 사소한 의문을 말하자, “그건 저 카드가 당신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참고로 저 카드는 상당히 남성적인 카드고, 성격 급하고 끊을 것 확실하게 끊고 밀고 나갈 것 밀고 나가고…… 등등의 이야기를)

그런데다가.

같이 계셨던 여자분(음, 혹시 교재 후기에 언급된 그분이신가…..)은 나우누리 만사동 쪽 분. 강경파셨다고! 태왕사신기 쪽 이야기가 나왔는데, 역시 서명운동은 아마추어틱한 일이었다는 이야기가. ^^* (하지만 다음번에는 잘 해야지, 라는 생각을 안 하는 이유는, 또다시 바람의 나라에 그런 문제가 일어나면 곤란하기 때문) 아마도 보이차나…..  중국차 쪽으로 추정되는 차를 마시고(보이차는 많이 마셔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딱 맞추기가…..) 요즘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뭐 그러다가 다음 번에는 교재를 조금 읽어 오라고(카드의 뜻에 대해서는 읽지 말고) 하시고는 수업 끝. 단순히 점술이나 그런 쪽이 아니라, 상담이나 심리 쪽의 공부도 깊이 하신 분인 듯 했다. (사실 검색해서 배울 곳을 찾다가 그쪽으로 연락드린 이유가 그것이기는 했지만)

…….우울해 질 때에는 뭐라도 배우는 게 최고다. 진짜로.

그리고 그렇지 않더라도, 카드의 상징 쪽을 공부해 두면 소설에도 쓸 일이 있을 테니까.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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