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이가 그쪽의 친구이기도 하고 나와도 동호회 친구이자 대학 선배이기도 한 윤호오빠와 함께 그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고 한 이야기. 는 둘째치고. (이 사실은 석문이와 윤호오빠와 기타등등의 증거를 통하여 증명할 수 있다.)
그 아버지는 어제 내게 전화해서 “네 동생이 어제 석문이와 함께 와서 나를 협박했는데 내가 그 오만불손한 새끼를 죽여버렸어야 했다.”고 그러고. (참고로 동생 요즘 집에서 공부중이다. 어제도 독서실에 가 있었음) 아, 근데 목소리는 술에 취한 데다 전화번호는 옆집 아저씨-_-+ 번호고(어쭈…) 옆에서 석문이 어머니가 막 부추기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싸이언은 이래서 안된다니까. 현재 음성메시지 저장용량 한계다. -_-+ 으으으…..
그리고는 내 여동생에게 전화해서, 진짜 문자 그대로 지랄을 했다. -_-+ 근데 내 동생은 우리 집 종자인데다 얘가 문창과를 나와서 말이지, 침착하기는 한데 말을 꽤 신랄하게 할 줄 안다. 내 전화번호는 어디서 땄느냐고 막 따져든 모양이다. 결국 그 아버지가 “네 언니가 내 아들을 농락했고, 우리에게 간섭하지 말며, 집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고, 내 아들을 집에 돌려보내달라”고 그래서, “우리집 문짝이나 변상하라”고 하려는데 얼른 끊었다고 했다. -_-+ 하여간 내 여동생 전화번호를 어떻게 아는 거냐, 이 스토커 가문 같으니. 결혼 안하기 정말 다행이다. -_-+ 석문이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전화로 일단 확인하고, 윤호오빠에게 어제 석문이랑 거기 다녀온 모양인데 석문이 아버지가 오빠를 내 남동생인줄 알고 미쳐 날뛰고 있다고 정황을 알렸다. 석문이는 걱정했고 윤호오빠는 막 비웃었다. 메신저상에서 정황을 다 들었고, 윤호오빠는 친구 아버지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자기는 그렇게 오만불손하고 안하무인인 인간은 처음 봤다고 했다. 그 단정하고 얌전한 석문이가 그렇게까지 기막힌 부모 밑에서 자란 줄, 이야기 들을 때는 그렇구나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면 누구나 충격을 받으니. 아, 정말. 무슨 이런 막장스런 전개가.
그나저나 “이집 딸이 내 아들을 농락했소!” 하면, 그게 어느 쪽이 창피한 걸까요….. -_-+
정말 누가 들으면 내가 “석문이를 임신”이라도 시킨 줄 알겠네. -_-+ 젠장.
어쨌건 혜선이는 무서워 하면서도 자긴 살다살다 그런 정신나간 인간 처음 봤다고 그러면서 오고. (그리고 무서워서 어두운 길 지나면서 조금 울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정신 차리더니 전체 이야기를 들려주며 엄청 까는 모드. 이녀석 어제 진짜 신랄했다.)
나는, 이렇게 된 것 나도 얌전히 있을 수만은 없는데다, 일단 우리 가족부터 지켜야 할 게 아닌가.
석문이의 친척분인 교육청 강 사무관님께 전화를 드렸다. 여동생 전화번호까지 알아내서 협박하는 바람에 애가 울면서 집에 왔다고 말씀드렸다. 석문이랑 결혼도 깨졌고, 둘이 같이 집 마련하고 했던 것도 현금은 제가 다 넣었으니 제 앞으로 등기 완료하고 근저당 이전 작업 중인데 우리 가족을 살 수가 없게 한다고, 그나마 사무관님께서, 석문이 아버님께는 영향을 끼치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해서 전화드렸다고 했다. 강 사무관님도 기막히신 듯. –;;;;;;; 미치겠다, 진짜. 이거 뭐냐.
Tags: 막장, 석문이 가족, 찌질이 스토커 되는 법,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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