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서 뭐 하니….. -_-+
하여간 조금 전 꿈은,
1. 내가 초저녁에 문을 열고 나오는데(안경 안 쓴 채) 옆집 아줌마(라고 생각되는 임산부)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내 방 쓰레기통에 뭔가 사람죽은 시체같은 모양이 들어있다고. 그래서 그런 것 없다고 토닥토닥 해놓고 이상한 아줌마라고 생각했다. 그 아줌마는 원래는 방이 없는 위치 (내 방의 오른쪽)를 열고 들어갔다. (눈어림으로 재었을 때 내 화장실을 더 지난 위치. 실제로는 그 자리에 복도가 있어야 맞다)
2. 아버지가 화장실과 보일러 등등이 고장이라고 하셨다. 들어가 보니 뜨거운 물이 켜져있고, 그 서슬에 화장실 샤워기 손잡이가 녹아서 너덜거릴 정도였다. 나는 일단 물을 잠그고, 이거 뜨거운 물 때문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어, 그래. 하시고는 들은 체 만 체 하셨다.
3. 1, 2번은 꿈이니까 뭐 하면서 있는데 누가 내 방을 열고 들어왔다. 혜진아, 혜진아 하고 불렀다. 아버지와 여동생, 뒤쪽으로는 다른 가족들도 있었다. 너 여기 있으면 어떻게 하니. 너 여기 있으면 안된다. 나는 내 방 열쇠(위아래 잠금장치 다 포함)를 갖고있는 사람이 없음은 물론 자기전에 빗장을 잠근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두번 생각할 것 없이 “사라지라”고 말했고 잠에서 깨어났다.
그래서 현재 일단 자리에서 일어났고. 마음 가라앉히느라 향 한 가닥 불붙여 태워놓았고, 문단속도 다시 했다. 잠시 세이군에게 전화해서 목소리 듣고 마음 좀 가라앉혔다. 늦게자기도 했고 피곤도 하니, 조금만 궁상떨다가 곧 자야지. 일단은 불교방송의 현각스님 금강경 시리즈를 하나 찾아서 듣기 시작했다.
……새벽에는 무서워서 여기까지만 쓰고 안 썼는데, 내가 금강경 시리즈를 틀기 전 나는, 자리에 일어났을 때 그것이 내 싱크대 앞에 서 있는 것을 알았다. 어쩐지 꿈에서 본 아버지와 동생도 싱크대 앞에서만 기웃거리지 더 들어오질 못하더라. 나는 불을 켜고 창문을 열고 향에 불을 붙였다. 향 연기가 방에 퍼지도록 그것이 서 있었다. 나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다시 말했다. “가라.” 현관까지 물러선 뒤에 다시 향을 켜서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나는 금강경 시리즈를 듣기 시작했다. 반쯤 듣다가 심즈를 켜놓고 앉아서 중얼거렸다. “마하바라반야밀”을 꽤 오래 중얼거리고 났더니 그것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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