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도장에서 운동하는데
(새벽반에는 엄청 오래하신 분 한 분이 호구를 쓰고 날아다니고 계셨고, 나는 거울앞에서 2동작 머리손목허리치기와 빠른머리, 그리고 공간치기 연습을 하고는 타격대의 머리통만 패고 있었다.)
사범님께서 나타나셨다.
“혜진씨 호구 나왔어.”
“와, 감사합니다.”
“근데 명패가 잘못 나왔더라.”
“이름이 틀렸어요?”
“아니, 학생용으로 나왔어.”
“…..학생용이면 한글로 나온 건가요?”
“아니, 학생용이면 저렇게 붙여서, 싸게 만든 거고, 어른용은 잘 만든 거. 오늘 가서 바꿔올게.”
“예.”
“오늘 저녁때 안 나오지? 저기다 넣어놓는다.”
“감사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사라는 주변의 말들을 들었고, 가격도 보았지만.
그래도 사범님께 부탁드린 것은 뭐, 역시.
컴퓨터를 조립해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요즘처럼 슬림하고 싼 PC가 아니니, 그냥 적당히 학생이 쓴다고 해도 본체만 기본 50~60만원은 주어 맞추었다.
그리고 주위에서 수리를 해달라 업을 해달라 혹은 조립을 요청하거나 부품을 골라달라는 말도 가끔 들었다.
(그러나 정작 내 PC는 세이군과 의논하여 사양을 결정하고 용산에서 원하는 사양대로 주문서를 써서 조립해 왔다.)
물론 컴을 모르더라도
용산이나 동네 컴가게에서 게임할 컴 조립해 달라고 하면 쉽다.
그리고 모든 업자가 사기꾼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나만 해도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품 말고 도깨비상가 앞에서 B품들을 사곤 했다. 정품과 비슷한 성능이 나고, AS는 안된다.
B품으로 조립하면 조립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더러 남겨먹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친한 사이에 조립을 해준다는 것은 이후 AS도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니;;;;;
설명을 하고, 저거 난 B품 썼지만 2년 넘게 잘 돌렸다. 웬만하면 2, 3년은 괜찮다. 근데 고장나도 이건 수리 안된다. 보증 없다.
그래도 이걸 쓰면 싸다 하고 설명을 해주고 싼 부품을 넣거나 아니면 좋은 부품을 넣어야 한다.
그런데.
좋은 부품 넣어서 조립해주면
저기서 조립하면 싸게 해주는데 넌 왜 그렇게 비싸게 해줬어 하는 사람 꼭 있다는 게 인생의 문제다.
그럼 거기 가서 해. -_-+
업그레이드 고려 안하고 조립하면 컴은 정말 2,30만원도 안들여 조립할 수도 있다.
지난번 쓰던 컴은, 하드와 케이스를 전에 쓰던 것을달기는 했지만
18만원 들여서 새것 만들어 쓰기도 했다.
하드값 내린 지금은 뭐, 일도 아니지.
그럼 그걸 말로 하라고. 쓰고 버릴 컴이니까 싸게 해주셈. 하고.
바라는 것 많으면서 비싸다고 하면 각이 안 나온단 말입니다. T_T 흙흙
솔직히 운동을 계속한다고 가정하면, 호구는 컴보다 훨씬 오래 쓸 물건이다.
컴이야 2년정도에 한번 보드며 비디오카드며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이것저것 갈아주게 되지만.
그래서 나는, 다년간 주변 사람들의 컴을 손보아준 경험에 비추어
사범님 통해서 사면 어쨌건 속아서 사지는 않을 것이요 문제 생겨도 비교적 수월하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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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잠깐 컴퓨터 이야기로 돌아가서.
아무리 동생이라고 해도,
부품비만 달랑 주는 것은 어느 나라의 법도인 것이냐!!!!
차비라든가 차비라든가 부품 택배비 정도는 같이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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