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이의(異議)있소!” Category

1.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일이 개선될 게 아니라면 그냥 장기적인 투자라고 보고 웃고 하는 쪽이 낫다. 아니면 확실하게 개선안을 만들거나. 초1정 연수, 경기도 연수, 영재 연수에다가 원래 돌아갈 기수 두 기수와 수학영재 지도사도 있으니 올 여름은 지옥에서 보내게 될 것 같다. 휴가는 확실히 못 쓰게 되겠지만, 놓고 도망갈 상황도 아니니 어떻게 실적을 잘 올려서 하반기 실적을 팍팍 쌓고, 내년 초에 성과급이나 듬뿍 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낫겠다. 생각해 보자구. 난 연수업무나 전화받는 거나 정작 전산일은 못하고 서류속에 파묻혀 사는 것 등등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홍보는 하면 바로 실적이 되잖아. 이바닥에서 개인실적을 누적해서 보여줄 수 있는 일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그러니까 7급 달 때 까지는 군소리 말고 삽질삽질.

아, 어떻게 하면 성실하고 부지런하신 남쌤처럼 S등급이 나올 수 있나요. 아무래도 남쌤은 온 학교 선생님들께 두루두루 혜택이 가는 학적이고 워낙 잘 하시니까. 연수업무로 S등급을 받으려면 얼마나 세일즈를 해서 돈을 벌어와야 할까낭.

2. 방통대 4학년 1학기 시험이 시작되었다. 근데 시험공부는 별반 안 하고 있음. 사실 듣고싶은 과목은 대충 다 들었으므로 남은 학기들의 목표는 그냥 졸업만 하자. 다. 하긴, 학사학위가 세개째 되니 뭐 이젠 시시하기도(탕)

……농담이고. 집에서는 학사는 졸업할때 가운이 심심한데 석박사는 어깨에 하나 더 둘러서 사진찍기 예쁘니까 대학원도 가면 좋겠다고 하시고, 나도 일단 경제적으로 안정이 좀 되면 대학원에 갈 생각이다. 어쨌건 몇년은 더 안정+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고. 대학원은 조금씩이나마 돈이 돈을 벌기 시작하게 되면 가야지. 급한 것도 아니고, 그러려고 중간에 쓸데없이(?) 방통대도 다녔고.

3. 세무서에서 세금을 잘못 돌려줬다. 그냥 꿀꺽 하려다가 그래, 나도 세금으로 밥먹고 사는 처지에 이런 것 몇만원에 그냥 기뻐하고 살지는 말자 하고 세무서에 전화를 걸었다. 사실 난 돌려받은 몇만원 그대로 돌려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건 환불하셔야 하고요, 지금 다시 보니 2만원 더 내셔야 하는데요.”
“……그쪽 착오인데 왜 제가 내나요.”
“음, 아마 홈텍스를 잘못 입력하셨겠죠.”

……농담하세요? OTL 사실 난 대학생때도, 물론 세무서에 가서 세무공무원 아저씨들을 엄청 괴롭히면서 하기는 했지만 매년 확정신고 했던 사람이다. 근데 매년 해도 별 보람이 없는게, 1년에 한번 하는데다가 필요한 서류 챙기고 빈칸만 메워서 주면 되는 직장 연말정산과 달리, 직장 연말정산 데이터까지 다시 넣고 계산해야 하는데 설명이 참으로 변변치 않다. 하여간.

“이거 정산하시려면 서인천 세무서로 오셔야 해요.”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에서 농담이시겠죠.”
“이거 홈텍스로 안되는 거라서 오셔야 해요. 그리고 안 오시면 연말에 고지서가 나가는데요, 2만원 안 내신 것 때문에 연체료 붙어서 나가요.”

아쉬발…………………..T_T

……의인이 다 죽은 사회가 아니라 쉬파 너같으면 의인 하겠냐!!!! 잘못 들어온 것 돌려주려고 전화했다가 2만원 더 내고 추가세금도 뜯기게 생겼는데, 가만히 계산해 보니 그 연체료가 세무서까지 왕복 차비 정도라서 그냥 버티기로 했다. 이 흡혈귀들 T_T

ps) 그래서 나는 연말까지 펀드가 오르기를 기대하며(그래서 그 연체료 정도는 넉넉히 벌고 남기를 기대하며) 그 잘못 들어온 돈을 펀드에 처박았다.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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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늘 출근 길에 아이리버 PMP를 주웠습니다.

예전에야 폭풍간지를 자랑하던 아이리버였지만, 요즘은 뭐.
그래도 학생들 쓰기에 적합한 가격대이기는 하지. 하고 생각했죠. 어쨌거나 케이스째 떨어져 있었는데.

*

출근하느라 진주아파트 단지를 지나 정류장 쪽으로 빠지는 샛길로 나서려는데
바로 그 샛길 입구에 떨어져 있었어요.
주인을 알아보려고 일단 켜 보았는데, 동영상이라고는 EBS 강의 뿐이고, 텍스트 파일은 모두 언어영역 단편이었으며, mp3는 모두 클래식 아니면 찬송가…… 어떻게 확인했느냐고요? 이름도 봤고 몇개 랜덤으로 켜보기도 했거든요. 우와, 이런 모범생이.

*

이렇게 공부하는 애가 PMP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 출근하자마자 아이리버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음, 그런데.

당연히 학생 연락처 안 가르쳐 주는 것이야 이해가 가죠. 그거야 요즘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당연한 일이고, 오히려 학생 번호를 알려주었다면 곤란했을 겁니다.

근데 참, 사람을 아주 기분나쁘게 하네요?

시리얼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 저는, 학생에게 제 연락처 가르쳐 주거나, 아니면 저희 동네 파출소에 맡겨 놓을 테니까 학생이 찾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서는 반드시 본사를 거쳐야 하니 본사로 택배를 보내달라고 하는군요. 참고로 인천에도 아이리버 존도 있고, 이 물건을 습득한 장소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파출소도 있습니다. 학생과 직접 만날 필요도 없죠. 그런데.

“여보세요. 애가 고등학생이고 순 공부할 것만 넣어 놓았는데, 급하게 찾고 있을 것 아닙니까. 애한테 연락은.”

“연락을 했는데 안 받아요.”

…….9시거든요. 내가 전화하고 5분도 안지나 다시 전화했는데, 학생에게 대체 몇 번이나 걸어봤을 것이며.

아침 9시. 고등학생이면 학교에 있겠죠. 아, 좀 평범한 시간에 전화해주는 센스도 없어? 문자 보내거나?

“하여간 내가 주운 곳은 우리 동네, 그것도 아파트 단지에서 정류장 가는 길목이에요. 뻔히 이동네 애거든요. 거기서 주운 것을 본사까지 갔다가 돌려주라니, 1주일이나 걸리라고요?”

“그래도 직접 주시면 안됩니다. 직접 연락이 되더라도 본사를 통해서.”

오히려 뭐랄까, 좀. 사람을 아주 기분나쁘게 하는 게.
왜, 직접 만나면 애를 해꼬지라도 할 까봐서요?
아니면 물건 돌려준다고 하고 돈이라도 뜯을까봐?
저도 고등학생 집에 가는 시간 일일히 챙길 수 있을 만큼 널럴한 인생 아니거든요. 같은 아파트 단지면 경비실에 맡겨놓고, 혹시 단지가 다르면 가좌 파출소에 물건 맡겨놓고, 애한테 집에 가는 길에 찾아가라고 하면 되죠. 근데, 본사를 경유하지 않으면 돌려주더라도 분실물 처리가 되고 그러면 고객님(저 말입니다)께 피해가 가고 어쩌고. 그래 어쩌라고? 너같으면 이러고도 남의 물건 찾아주겠냐?

……..그만두죠.

아, 예. 이 시점에서 저는 그냥 연락 끊고 이놈의 귀찮은 PMP를 갖다 버려도 도의상 문제 없을 겁니다. 근데 문제는 저기서 제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는 거죠. 씨발. 그러려고 전화번호 물어봤냐.

부평 아이리버 센터에 갖다 맡길까 하다가, 그러려면 환승지점 아닌 데서 내려야 하니 귀찮더군요.

이번에는 레인콤으로 걸었는데, 어쨌건 상담원과 연결.

위 내용에 대해 기분이 과히 좋지 않았으며, 고등학생은 이게 급할 거고 나도 택배 부치기 귀찮으니까 우리동네 파출소에 맡기겠다. 알아서 해라. 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사람은 제가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그러시고 내일 파출소 위치하고 담당경찰 성함 및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학생에게 문자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세상에 물건 사고 제일 열받을 때 중 하나가…….

잃어버린 줄 알고 샀는데 다음날 나타나는 겁니다. 1주일이면, 요즘 세상에야 삽질하다가 새로 살 만한 시간이죠. 그걸 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물건 잃어버린 고객과, 그걸 줍고는 주인 찾아주려고 연락한 사람의 사정 정도는 이해하는 회사가 되어야 할 것 같네요.

학생은 전화 못 받을 아침 9시에 달랑 한 통 걸어보고 연락이 안되니 배째쇼 하는 마인드로는. 사실은 저 역시 아이리버 존 등에서 몇몇 기분상하는 일을 겪고, 그 이후 구입한 mp3는 차라리 서비스 센터라도 동네마다 있는 삼성 yepp으로 샀습니다만.

고객 응대의 기본은, 적어도 기분 멀쩡하던 상대방을 기분 더럽게 하지는 않는 겁니다. 예 고객님 소리만 하면 듣는 상대가 좋아하는 줄 압니까? 상대를 뭘로 취급하는 겁니까, 아이리버.내가 그딴 소리 들으려고 아침부터 삽질한 줄 압니까?

참, 아주 훌륭하십니다 그려. 오지랖 넓은 내 죕니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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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을 투자하면 33조원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림을 클릭하면 대통령님 얼굴이 보입니다. 그냥 글씨 보이니 이대로 보셔도……)

…….아니,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정부 홍보물을 보라는 것은 중요한 공지죠.

우리 직장 같으면 당연히 홈페이지에 걸어야 하고 말입니다. 이기는 한데 말이죠, 거는 것 자체에는 불만이 없는데.

15분을 투자하면 33조원이 보입니다.

저 멘트가…….

매일 10분 투자하면 한달에 천만원…… 하는 피라밋 광고;;; 같은 기분이 드는 까닭은?

우리는 세금을 충분히 내고 있습니다. 월급쟁이들은 특히, 세금 충실히 내고 있어요. 공무원들도 자기 일들 열심히 하고 있고 말이죠. 그러니까.

그러니까 예산 아끼자고 공무원들이 대충 카피 쓰지 말고, 좀 저런 건 카피라이터 고용하면 안되나요???? 그런 것 갖고 예산 낭비한다고 욕할 국민 없어요. 전문적인 분야에 전문가를 고용하는게 뭐가 문제겠어요. 설령 누가 악플 좀 단다고 쳐도 말입니다, 그래도 다른 데도 예산 아낄 것 많지 않습니까. 예……. 근데 홍보는 돈이 좀 들어가는 편이……

T_T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 걸면서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 아놔, 저 센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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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081121025208821&p=hankooki&RIGHT_TOPIC=R5

친할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등이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기사다.

“어려운 경제적 형편에도 부모를 대신해 피해자를 키워왔고, 앞으로도 피고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피고인들이 고령과 지병으로 수형 생활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

그런 것을 키웠다고 합니까? 모르긴 몰라도 저 인간들 자기네들이 한 횟수만큼 방석집 갈 돈만큼도 저 애한테 안 해줬을 겁니다. 죽일 놈들. 저런 놈들의 관심과 도움이 뭔데요? 관심 보여준다고 그랬을 거 아닙니까. 고령과 지병? 여자 덮칠 힘이 남은 놈들인데. 허허, 절륜한 영감이로군. 수형생활을 감내키 어렵기는 개뿔을. 대체.

그래서 여자들이, 남자들은 다 죽일 놈이라고 그동안 살면서 보아온 이런 웃기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섬뜩한 기억까지 담아 말하고

그래서 저런 강간마들이나 저런 멍청한 판사들 말고, 선량하게 살아가는 멀쩡한 남자들까지 엉뚱하게 욕을 먹는 거다. -_-+

…….난 요즘이 어렸을 때 다들 기대하던 그 21세기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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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미지를 따서 플래시 광고를 만든 것은 참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
그래, 아직도 다들 방통대라고 부르는 저 방송대가 광고라도 멋있어야지. 그래야 사람들이 오지.

그런데.

할 것 입니까, 의 줄임말은 할 겁니까. 다.

할 껍니까. 가 아니라. 이건 발음나는 대로 쓴 거다.

…….그렇다는 거다.

이상하게 방송대 국문과에 딴지 걸 게 많다. 저번에 그, 춘원의 “꿈”을 그대로 각색만 한 시나리오가 방송대 문학상에 당선되었던 것에다가. 한심한 일이다. 저거 보고 방송대 진학하고 싶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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