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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view : 소설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은 소녀들과 여성들이 사랑했던 수많은 세계명작에 대한 헌사다. “키다리 아저씨”, “빨간 머리 앤”,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 “셜록 홈즈”,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그림책인 “리디아의 정원”…. 편집자 코델리아 플로라 그레이는 동화책 “공주와 기사”의 작가 앤 셀린의 후속작 원고를 받으러 골동품 상점에 갔다가, 그곳의 주인 리엄이 넘겨준 서책 보관함을 통해 원고 속 세계인 윈저튼의 잘생긴 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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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한 소녀가 있다. 해성왕의 딸인 귀한 신분이었지만, 나라가 망하고 유민이 되었다가, 왕부의 하녀로 들어간 여자아이. 그는 곧 왕야에게 겁탈당하고 임신을 하고, 배가 부른 채로 혼례를 올리고 왕부의 빈이 된다. 태어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아이를 부여잡고 미쳐버리는가 싶었던 그는, 저보다 나이 많은 명원군주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 아이의 장사를 치른다. “태후하가”는 그렇게, 시작부터 한으로 가득한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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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빛이 있는 동안”에 수록되었던 ‘크리스마스의 모험’의 확장판. 푸아로와 아시아 어느 왕국의 왕자가 잃어버린 루비에 얽힌 이야기인데, 이 아시아 어느 왕국은 어디를 모델로 한 걸까. 유럽에서 교육받은 신붓감이라면 태국? 아니면 영국에서 공부한 황태자니까 브루나이? 중간에 이 아시아 왕국을 미개하다는 식으로 묘사한 부분이 짧게 들어가서 읽다가 잠시 눈살을 찌푸렸다. 그린쇼의 저택 세 사람의 용의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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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푸아로와 헤이스팅스 위주 단편들. 이제 거의 끝까지 왔는데, 솔직히 여사님이 푸아로 말고 미스 마플을 더 써 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본인이 그러고 다니는 게 아니라 젊은 사람들 짝짓기에 관심이 많은 것 뿐이라고 해도, 유성애에 환장한 듯한(…….) 중노년 남자는 이무리 명탐정이어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갑갑해진다. 영감님 제발 진정해. 이번 단편집은 코난 도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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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법정 서스펜스나 정통 수사물 같은 제목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공포 단편선”의 느낌. “검찰 측의 증인”은 법정물이 맞고, 극히 불리한 상태의 피의자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는 과정이 멋지지만, 여기에 파커 파인 단편 2편과 할리퀸이 나오는 단편이 1편이 있으며, 그 외의 단편들은 초자연적인 공포, 오컬트, 심령현상 등을 다루는 편. 이중인격이나 예지능력, 유령, 환상, 강신술 등의 소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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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남편을 잃고 혼자 살고 있던 세인트 빈센트 부인은 리스터데일 경이 사라지고 저렴한 가격에 나온 대저택에 들어가 살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는 완벽하고 수상한 집사 퀜틴이 있었다. 빈센트 부인은 퀜틴이 리스터데일 경을 살해한 게 아닐까 의심하지만, 알고보니 리스터데일 경이 과거의 이기적이었던 자신을 반성하며 자신의 저택들을 싸게 임대한 것. 로맨틱 미스테리. 필로멜 코티지 알릭스는 예전에 연인이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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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책을 읽는 나는 토미와 터펜스 이야기는 썩 좋아하진 않지만, 아마도 애거서 크리스티는 이 커플을 무척 아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청년시절 두 사람이 사건을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에서부터 결혼하고 자식낳고 살다가 이렇게 칠순을 맞을 때 까지 그들 부부의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진 않았을 테니까. 노년의 토미와 터펜스는 새 집으로 이사를 한다. 그 집에는 전 주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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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아리아드네 올리버는 친구인 주디스 버틀러의 초대를 받아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다가, 조이스에게서 자신이 살인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저 관심이 고픈 십대 소녀가 한 농담일 수도 있었던 일이었지만, 조이스는 그 핼러윈 파티가 끝나기 전 조이스가 익사한 시체로 발견된다. 아리아드네 올리버는 푸아로에게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푸아로는 그날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조이스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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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미스 마플의 조카인 레이먼드 웨스트와 조카며느리 조앤은 미스 마플이 휴양지에서 근사한 휴가를 보내게 해 주려 한다. 하지만 미스 마플은 열네 살 때 묵었던, 소녀시절의 추억이 깃든 런던의 버트럼 호텔을 택한다. 조앤이 현재 50세가 다 되어가고, 레이먼드와 결혼한지 20년 가까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이야기의 미스 마플은 상당한 고령이다. 그래서인지 버트럼 호텔에서 재회한 셀리나 헤이지 부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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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세 번째 여인이라는 제목부터가 독자에게 가벼운 속임수를 거는 느낌이다. 제목만 보면 누군가가 세 번째로 살해당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 이 이야기의 세 번째 여인은 당시는 물론 지금도 계속되는 런던의 주택 문제와 그로 인한 젊은이들의 셰어하우스 풍습에서 비롯된 말이다. 한 사람이 방이 서너 개인 집을 빌려서, 보통 두 번째는 자기 친구를 불러들이고, 집을 공유하며 집세를 나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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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미스 마플은 학교 시절 친구인 루스 반 레이독의 부탁으로 루스의 동생이자 미스 마플과도 학교 친구인 캐리 루이즈의 스토니게이츠 저택에 방문한다. 스토니게이츠 저택에는 세 번의 결혼을 한 캐리의 대가족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캐리가 첫 남편인 걸브레드센과의 사이에서 낳은 밀드레드, 양녀 피파의 딸 지나, 두 번째 남편이었던 한량 조니 레스테릭의 두 아들들, 캐리의 현 남편인 루이스 새러콜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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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고대 중동 역사를 연구한 고고학자 맥스 멜로원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두 번째 남편이었다. 그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도로 여겨진 우르의 유적지를 연구하다가 애거서 크리스티를 만났고, 결혼했다. 이 일대를 함께 여행한 경험이나 남편의 관심사는 애거서 크리스티에게도 영향을 끼쳤는데, 이 소설도 그 중 하나다. 간호사인 에이미 레더런의 시점과 기록으로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레더런이 라일리 박사의 소개로 바그다드의 메소포타미아 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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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실수투성이에 남을 잘 흉내내는 속기사 빅토리아 존스는 직장에서 해고되던 날 우연히 만난 미남 에드워드가 바그다드로 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그다드로 갈 방법을 찾는다. 그는 바그다드에 도착한 다음의 일에 대해서는 아무 대책이 없는 상태로, 공짜 비행기표를 얻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고고학자인 폰스풋 존스 박사의 조카이자 주교의 조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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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그렇다. 세인트 메리 미드에서는 언제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느긋한 휴양지인 카리브 해의 한적한 호텔, 미스 마플은 조카인 레이몬드와 조앤 부부의 도움으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과거의 무용담을 자랑하는 팔그레이브 소령과 잠시 어울린다. 라피엘 소령은 여러가지 지루한 회고를 늘어놓으며 살인자의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하다가, 문득 누군가를 보고 자기 사진을 치워버린다. 미스 마플은 그 사진을 궁금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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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4개의 시계”라는 제목으로 읽었던 소설. 그쪽 제목은 아마도 “네 사람의 서명”과 비슷하게 톤을 맞춘 것일 텐데, 제목만으로는 그쪽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콜린 램은 배틀 총경의 아들이고(아버지의 이름이 직접 나오진 않는다), 아버지의 지인들인 아리아드네 올리버와 에르퀼 푸아로와도 아는 사이다. 그는 현재 첩보원으로 극좌파 스파이를 추적하던 중, 초승달과 61, M이 적힌 메모지를 단서로 윌브러햄 크레센트 가를 지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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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사람이 하루에 세끼밖에 먹을 수 없다는 게 정말 한스럽군. (중략) 5시에 식사하고 나면 저녁 식사 때 소화액이 충분히 분비될 수 없잖아. 저녁이야말로 하루 중 최고의 식사 시간인데 말이야.” 시작부터 시종일관 노련하고 웃긴 이야기다. 인생은 지루하고, 헤이스팅스는 곁에 없고, 다 귀찮은데 호박이나 기를까 하고 한탄하며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삼시세끼 먹는 걸 낙으로 삼는 장면이 이어진다. 상상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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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3. 읽은 책들
19세기에서 20세기 초, 가장의 죽음과 그 상속을 두고 벌어지는 가족들의 암투에 대한 이야기는 로맨스부터 추리소설까지, 흔하디 흔하다. 일단 이 시대에 유산의 중심은 부동산에 있었다. 특히 영국은 가문의 힘과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 상속에 있어 장자상속과 한사상속을 원칙으로 했다. 상속인은 토지를 팔거나 저당잡히는 데 제약이 있었고, 여성에 대한 상속 역시 금지, 또는 제한되었다. “오만과 편견”에서 베넷 부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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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3. 읽은 책들
헤더 배드콕 같은 사람은 현실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움직이고, 오지랖이 넓고 수다스러운데, 자기가 사교성이 좋고 친절하다고, 요즘 말로 인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물론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 보니 정말로 친절한 경우도 많지만, 그 친절은 종종 선을 넘고 사람을 부담스럽게 한다. COVID-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더믹의 시대에, 이런 사람들은 종종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고 뛰쳐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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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예전에 읽었을 때의 제목은 “애국살인”. 처음 읽을 때는 이게 그 책인지 제목만 보고는 알 수 없었다. 예전에 읽었을 때의 분위기와 많이 다른 제목을 보고 잠시 고민하다가 “히코리 디코리 독”이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생각하고 유튜브에서 검색해 보니, 숫자를 세는 영어 동요에서 온 제목이고, 챕터의 형태 또한 그렇다. 앰버라이어티스와 앨버트 채프먼(A.C)을 보면 “제임스 본드 시리즈” 같은 첩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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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에르퀼 푸아로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에서 유래한다. 어느날 그 점을 지적받은 푸아로는 헤라클레스의 모험을 읽다가, 은퇴해서 호박이나 키우기 전에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모험에 부합하는 열두 가지 사건을 해결해 보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그에 걸맞을 만한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고르고 골라 맡는다. 페키니즈 개 연쇄 납치사건이나, 서로가 첫 눈에 반한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주는 이야기, 푸아로와 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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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어떤 작가가 사랑하는 캐릭터가, 그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와 같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코난 도일이 셜록 홈즈에 대해 품은 애증처럼. 반면 어떤 캐릭터는, 작가가 살면서 “아, 걔는 지금 몇 살이지. 지금쯤이면 그 캐릭터랑 결혼해서 아이도 둘쯤 낳았을 것이고.”하고 계속 생각하게도 된다. 마치 예전에 친했고 지금도 다시 만나면 곧 금세 옛날처럼 친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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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전직 경찰인 루크 피츠월리엄은 기차에서 만난 라비니아 핀커튼 부인의 부고를 신문에서 접하고 놀란다. 실은 기차 안에서 핀커튼 부인은 마을에서 벌어진 계속된 죽음이 연쇄 살인인 것 같다며, 의심하는 사람이 없는 한 살인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만약 핀커튼 부인의 말이 사실이고, 그의 입을 막으려던 범인이 핀커튼 부인을 살해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던 루크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핀커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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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서방의 별”의 모험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 그러고 보니 예전에 소년중앙 같은 걸 보다 보면 “어디의 별” 같은 이름의 보석들 이야기가 종종 보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어릴 때 그렸던 연습장 만화 중에도 마이크로프트와 소녀 탐정이 실종된 그런 이름의 보석을 찾는, 레이디 디텍티브의 프로토타이프 같은 단편이 있었다. 그리고 푸아로는 헤이스팅스를 좀 더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마스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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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view : 소설
내 기억이 맞다면 ABC 살인사건은 내가 처음 읽은 추리소설이자 처음 읽은 살인사건 이야기다. (“명탐정 호움즈”와 해문 추리문고 시리즈는 국민학교에 가서 읽었고, 이 책은 1학년때 읽었으니까.) 그 책도 아마 해문에서 나왔던 것 같은데, 뒤에 실려 있던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광고에서 엘러리 퀸을 “에라리 쿠인”으로 적었던 것이 기억난다. 바늘은 바늘꽂이에 꽂혀 있을 때 제일 눈에 띄지 않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