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시녀 – 재겸, 뿔미디어 – 재겸, 뿔미디어

가짜 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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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재겸님 택배가 우리 집으로 잘못 온 적이 있었는데, 이걸 원래 주소로 보내드렸더니 이 책을 보내주셨다.

기본적으로 그림형제의 동화 “세 방울의 피” 혹은 “거위치는 공주”로 알려진 이야기의 변용. 원래의 이야기에서 공주가 다른 나라로 시집가게 되자, 어머니인 여왕은 예물과, 말하는 말과ion id=”attachment_21301″ align=”aligncenter” width=”500″]가짜 시녀 가짜 시녀[/caption]

지난번에 재겸님 택배가 우리 집으로 잘못 온 적이 있었는데, 이걸 원래 주소로 보내드렸더니 이 책을 보내주셨다.

기본적으로 그림형제의 동화 “세 방울의 피” 혹은 “거위치는 공주”로 알려진 이야기의 변용. 원래의 이야기에서 공주가 다른 나라로 시집가게 되자, 어머니인 여왕은 예물과, 말하는 말과 함께 하얀 손수건에 세 방울의 피를 떨어뜨려 부적으로 주고 시녀와 함께 공주를 보낸다. 그너 시녀는 공주를 위협해 옷을 바꿔입고, 자신이 공주인 척 하고 왕자와 결혼한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질까봐 말하는 말 팔라다의 목을 자르게 한다. 거위치기가 된 공주는 목만 남은 말과 대화하고, 함께 거위를 돌보는 콘라트가 공주의 아름다운 금발을 몇 올 뽑으려 하자 바람을 부려 콘라트의 모자를 날려보낸다. 딸을 보호하기 위한 마법을 걸었던 여왕과, 시련을 겪지만 어머니의 마법으로 보호받는 공주는 모두 마녀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어머니의 피가 묻은 앞치마를 품은 채 도망쳐, 왕의 서녀로 태어난 공주의 시녀가 된 마녀의 딸 말리를 주인공으로 한다.

공주 레일라는 난폭하고 늘 가면을 쓰고 있는 벨담 왕에게 보내지지만, 가던 길에 산적을 만난다. 겨우 살아남은 레일라는 시녀인 말리에게 자신과 신분을 바꾸어 공주가 될 것을 부탁한다. 말리는 공주이자 왕비 후보로서 호사를 누릴 수 있었지만, 국왕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다. 말리는 고된 일을 하고 있는 레일라를 조롱하면서도 딱하게 여기고, 레일라는 자신을 대신해 고난을 당하는 말리에게 미안해 성을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말리는 레일라의 비밀을 눈치챈다.

어머니의 피 묻은 천 조각을 품고 있는, 영리하고 생존력 강한 마녀의 딸을 주인공으로 하여, 자신을 사모하는 진짜 왕자와 맺어지게 만드는 이야기. 그 동화의 마법적인 요소를 무척 능숙하게 변용한 이야기여서, 길지 않은 이야기를 읽는 내내 이 부분이 어떻게 갈까 짜맞추는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