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혼잣말 – 휴우가 나츠, 시나 토우코, 카니발플러스

약사의 혼잣말
약사의 혼잣말
약사의 혼잣말

서점에 갔다가 간만에 눈에 띄어서 구입한 라이트노벨. 아주 취향이라 만족스럽다. 채운국 이야기처럼, 약간의 출생의 비밀이 있는 영리하고 재주많은 주인공이 동양풍 황실에 입궁하여 후궁 생활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종종 관리들을 따라 움직이며 더 윗선에서 내려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이야기. 유곽의 약사였다가 납치되어 궁의 하녀가 된 마오마오는 어린 황손들이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원인을 밝혀냈다가, 후궁을 감독하는 미남 환관 진시의 눈에 든다. 이후 계속 교쿠요 비의 궁과 진시의 처소를 오가며 사건들을 해결하게 된다.

권별로 앞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뒤에서 더 큰 사건과 맞물리며 수습되는 것도 매끈하지만, 앞 권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뒷 권의 복선으로 깔렸다가 수습되는 것도 일품이다. 잘생긴 환관이라면서 삽화에는 망가진 개그컷으로 나오는 진시의 출생의 비밀 같은 것은(아니, 이건 1권만 봐도 얼추 견적이 나오며 3권쯤 가면 다 나오니 출생의 비밀이라고 할 것 까지도) 내 알 바 아니고, 마오마오의 친부인 칸라칸의 캐릭터가 뻔하면서도 나름 빌딩이 잘 되어 있다. 딸에게 실컷 보복당했으면 좋게는데. 그리고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서 독극물 오타쿠 마오마오에게 더 많은 독약을.

그건 그렇고 만화판이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그만큼 인기작이라는 건 알겠지만 어느쪽을 봐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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