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도쿄 – 트래블코드, 퍼블리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도쿄

퍼블리에서 구입한 콘텐츠.

취업할 때는 면접관을 통과할 수만 있다면 ‘자소설’을 써도 괜찮았지만, 퇴사할 때는 자소설이 아닌 ‘자소서’를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와의 국민 경제 소득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문화를 통해, 이후 우리나라에서 할 일들을 찾아보는 방식의 기행. 우리와 닮았고 우리보다 약간 앞서가는 도쿄 중심가에서, 지금 주목할 만한 곳들 25곳을 살펴본 기행문.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간단하게 요약했지만, 이 메모를 보고 흥미가 있다면 퍼블리에 가서 구독하면 좋겠다. 무척 흥미진진함.

차별적인 콘셉트, 틀을 깨는 비즈니스 모델, 흥미로운 아이템, 번득이는 운영방식, 정성 어린 디테일, 감각적인 디자인

1. 아코메야 : 화제가 되는 각종 브랜드를 일본에 소개해 온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대표주자(사자비 리그)가 쌀 산업에 도전한다. 쌀을 식문화의 중심이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소재로 사용. 한 끼를 때우는 것이 아닌 채우는 식사를 추구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밥과 함께 먹는 반찬 및 사케도 판매하며, 여기서 판매하는 쌀과 반찬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식당도 운영중.

2. 미스터 칸소 : 150종 이상의 통조림을 안주로 제공하는 통조림 바. 마트의 인기 통조림부터 물개, 말고기, 곤충 등 전세계에서 공수한 특이한 통조림을 취급한다. 통조림은 유통기한이 길어 식재료를 버릴 일이 없고 주방장이 필요하지 않다. 최소한의 능력과 최소 인원으로 요식업을 할 수 있음.
니시키야 : 전세계의 레토르트 식품을 취급하는 레토르트 전문점. 브런치 카페 등과 콜라보 가능.

3. 시루카페 : 도쿄 카페의 차별화 포인트(팬덤형, 꽃집이나 서점과 결합, 고급형, 메이드 카페와 같은 콘셉형, 동물형). 시루카페는 고객을 차별화(상위권 대학 앞에만 창업) 주요 기업으로 부터 스폰서비를 받고 학생들이 마시는 커피값을 기업에 청구. 확장가능성은 낮으나 소수정예형으로 운영가능.

4. 마구로 마트 : 참치 판매에서 남는 부위의 효용을 극대화. 참치 갈빗살 본연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통째로 제공, 고객들은 숟가락으로 긁어먹음. SNS에 올릴 수 있도록 비주얼적인 면을 강조.
미즈노야 베이컬 : 하시코 벤또(상품성 떨어지는 롤케이크의 가장자리를 통에 넣고 휘핑과 과일로 토핑한 케이크)

5. 카노야 애슬리트 레스토랑 : (타니타 식당의 사례와 함께)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선정되며, 스포츠영양학 교수인 나가시마 미오코가 산학협력을 통해 카노야 체육대학 앞에 개업. 스포츠 영양학에 충실하고, 훈련을 마치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늦게까지 운영. 다이어트가 아닌 운동을 정체성의 한 축으로 놓은 식단. 조깅 코스를 중심으로 점포 확장. 로커 및 샤워시설 등 조깅족을 위한 공간 구성.

6. 아스톱 : 롱테일 법칙을 따른 중고품 피규어숍. 상품을 사들여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빈 랙을 큐브 단위로 나누어 임대하는 형태. 백화점식 운영. 이용료 및 판매 수수료(15%) 수익. 임대업을 통해 상품구색을 갖추기 위한 비용 최소화.

7. 이토야 : 긴자의 한복판, 티파니와 불가리 매장 사이에 12층 건물과 6층짜리 별관으로 자리잡은 고급 문구점 이토야. 한정판과 전문화(지류를 2개 층에 걸쳐 운영하며, 종이 전문점 타케오와 콜래보하여 1000종 이상의 종이를 판매)를 통한 고급화 전략.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거나, 만년필을 튜닝하고, 펜이나 페이퍼 컨시어지를 운영하는 등 자신만의 문구를 갖고 싶은 사람을 위한 서비스 제공.

8. 호우잔 : 경매를 통해 특수부위를 싸게 먹을 수 있으며, 경매에 참여하지 않고 주문하면 일반 고깃집보다 비싸게 먹어야 함. 즉, 고객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유도한다. 손님들은 이미 어느정도 배가 찬 상태였으므로, 경매를 통해 판매하는 고기는 추가 매출이 되고, 이익은 남지 않아도 매출은 높아진다. 이런 경험을 통해 특수부위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간다. 돈 내고 먹는 시식 개념.

9. 센터 더 베이커리 : 장인정신으로 승부하는 노포들도 차별적 경쟁력이 필요하다. 센터 더 베이커리는 밀가루의 종류와 숙성시간, 반죽의 조합 등 국가별 스타일(일본은 촉촉하고 쫄깃해 그냥 먹기 좋음, 미국은 바삭하고 쫄깃하여 범용적, 영국은 토스트에 어울림)에 따른 식빵 판매, 식빵을 맛있게 먹기 위한 제안, 페어링(식빵, 버터, 잼 등)과 샌드위치에 맞는 식빵 두께 차별화, 토스터를 선택해서 구울 수 있어 다체로운 고객 경험 추구. 식빵을 즐기는 2000가지 경험.

모노즈쿠리 정신 : 온 힘을 다해 최고의 물건을 만든다. 일본의 장인정신을 의미.

10. 아카데미 힐즈 : 지성인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공간-인간. 넓고 탁 트인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롯폰기 모리타워 49층에 공부, 토론, 강의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여 공간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 시간과 공간은 물론 강연을 통해 상호관계를 맺고 배움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함. 월간 회원(3000명)을 구매하여 출입 가능.

11. 파이트 클럽 428 : 술을 마시는 바와 체육관의 결합. 저렴한 술값과 프로틴 보드카 등의 시그니처 칵테일 및 단백질 보충제 등 판매. 스파링 케이지에서 격투기 체험이나 연습 가능. 낮에는 현역 격투 선수들이 트레이너로 훈련을 도와주는 체육관으로 변신.

12. 파운드 무지 : 하라 켄야의 “무인양품다운 정체성”을 위한 시도. 전세계 여러 옷에서 무인양품다운 물건들을 모아, 무인양품의 정체성을 연역적이 아닌 귀납적으로 재정의하고 판매하는 편집숍.
마쓰이 다다미쓰의 무인양품 개혁 : 무인양품의 모든 업무를 표준화, 매뉴얼화 하여 모든 매당에서 “무인양품다움”을 느끼게 하는 매뉴얼 “무지그램” + 브랜드에 생기를 불어넣은 아트 디렉터 하라 켄야.

13.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 : 스와치 그룹의 쇼룸 겸 엘리베이터 형태로서, 건물의 일부를 공공 통로처럼 만들고 그 통로에 각 매장의 일부를 떼어내 1층으로 내려놓은 형태로 구성한 엘리베이터 겸 쇼룸으로 구성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동선을 만들고 쇼룸에 들르는 잠재고객을 늘리는 한편, 매장으로 올라오는 고객에 대해 집중 접객

14. AKB48 극장 / AKB48 카페 : 연습생 기간부터 볼 수 있는 아이돌,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 악수회와 총선거 등의 시스템을 통해 성장한 AKB의 한계를 보완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카페&숍을 오픈. 스타와 직간접적으로 교류하고 싶어하는 팬심을 수익모델로 만들었다.

15. 이키나리 스테이크 : 서서먹는 다치구이 음식점들의 스테이크 버전. 1인 평균 식사시간 30분 이내로, 좁은 공간이지만 고객 수가 많아 높은 회전율이 원가를 상쇄. 고기의 양을 지갑사정과 식욕에 맞추어 고객이 선택. 저렴한 야채 세트나 잔술로 판매하는 주류 등 페어링 상품으로 객단가를 올림.

16. 쿠시야 모노가타리 : 튀김은 누구나 어느정도는 할 수 있지만 재료손질과 뒷정리가 귀찮다. 가장 재미이쓴 프로세스만 고객에게 넘겨주고 고객은 튀김에만 집중. 마진이 높은 단품요리를 빼고, 업무를 단순화하며, 뷔페, 셀프, 튀김의 3요소를 정교하게 디자인해 가게의 이득을 영리하게 숨긴다.

17. 니코니코 렌터카 : 부지(주유소나 카센터 등)를 이미 갖고 있는 업자를 가맹점 삼아 수익창출.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 연식이 있는 비인기 차종을 매입하여 저렴하게 차량 임대. 운영인력을 최소한으로 하고, 가맹점주의 기존 인력을 활용하여 인건비 절감. 필수업무는 24시간 콜센터와 셰어드 서비스를 통해 처리. 자투리를 활용한 사례.

18. 츠타야 티사이트 / 츠타야 가덴 : 라이프 스타일을 판다. 라이프스타일의 판단기준이 될 수 있는 책, 영화, 음악에서 시작하여 책, 비디오, 음반을 파는 매장으로 출발. 장르가 아니라 제안 내용에 따른 분류로 서점을 재구성하고, 그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제안. 하이퍼링크적인 구성.

19. Knot : 시계를 도구가 아닌 패션으로 재정의.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으로 맞춤제작 시계 제작. 일본산의 고품질 재료와 부품들을 사용한 자신만의 시계를 1만엔대에 판매.

20. solco / 100% 초콜릿 카페 : 분류체계를 통해 짠맛, 단맛의 기준을 제시. solco는 소금의 산지, 제조방법, 원천에 따라 7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금의 종류를 이해하고 오니기리와 소금을 함께 먹으며 소금에 대한 취향을 찾게 함. 메이지 초콜릿의 100% 초콜릿 카페 역시 6개의 카테고리로 싱글빈부터 설탕과 우유의 종류를 달리하는 등 풍미를 내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여 초콜릿을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

21. 마루노우치 리딩 스타일 : 지적 호기심과 장난기를 자극하는 형태의 서점. 서적 판매만으로는 임대료 감당이 어렵고, 단순히 잡화를 취급하는 것으로는 차별성이 떨어져, 타겟을 성인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 3월의 라이온과 콜라보한 카페도 이 마루노우치 리딩의 카페.

22.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 지브리 미술관 : 리우 올림픽 폐막식 때 슈퍼마리오로 변신한 아베 총리의 등장. 콘텐츠로서의 캐릭터가 아니라 사업모델로서의 캐릭터에 집중. 캐릭터의 생명연장을 돕는 공간.

23. d47 : 일본 47개 현의 오래 가는 디자인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중고매장. 시간이 증명한 생명력 긴 디자인이 바람직한 디자인으로,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소개. 롱 라이프 디자인을 새로운 소비문화로 추구. 각 현의 롱 라이프 디자인을 소개.

24. 넘버슈가 / 페브 : 내용물 자체에도 정성을 들였지만, 선물을 전제로 한 디자인, 디테일까지 신경쓴 포장. 매장 자체가 제품을 돋보이게 구성되어 또 하나의 패키지로 기능.

25. B by B : 넨도 디자인이 좁은 공간 안에 30여종의 초콜릿 바 매대와 카페를 구성하며 색을 통한 분할을 활용, 디자인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활용.

26. 농가의 부엌 : 의외로 한국보다 일본의 엥겔계수가 더 높을 만큼 일본은 먹거리에 신경을 쓰고 있음. (서브웨이는 도쿄 한복판에 야사이라보(채소연구소)라는 점포를 열고 매장 안에서 양배추 재배) 샐러드바 레스토랑 겸 야채가게인 농가의 부엌은 샐러드가 구색을 갖추거나 드레싱에 버무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싱싱한 채소 자체를 메인으로 삼고 있음.

“발견, 차별, 효율, 취향, 심미”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