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가 보고 싶어 – 정세랑, 난다

덧니가 보고싶어
덧니가 보고싶어
덧니가 보고싶어

뭔가 굉장히 비범한 걸 본 기분이다.

이 책을 처음 본 건 지난번에 SF 판타지 도서관에 갔을 때였다. 표지의 센스가 너무나 괴상한데 읽었다는 사람 말로는 누구는 로맨스라고 하고 누구는 판타지라고 하고 누군가는 이것도 넓게 보면 SF로 분류해야 한다고 했다. 아니, 어쩌라고.

그리고 홍대기담 쪽 모임에 갔다가 정세랑 작가님을 만났고, 그 다음에야 읽었는데, 과연 비범한 소설. 일단 주인공인 재화와 용기의 이야기가 있고, 다시 재화가 쓰는 소설 속의 이야기 아홉 편이 단편처럼 들어간다. 그렇다면 이건 액자소설인 건가? 그런데 그러기엔 이 액자가 현실, 즉 액자 밖 이야기에 너무 강력하게 작용하는데. 아니, 그리고 나도 주인공 죽이는 건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소설을 쓰는 주인공 재화의 옛 남자친구인 액자 밖 남자주인공 용기가 액자 속 이야기에서 아홉번에 걸쳐(정확히는 용기를 닮은 남자주인공들이) 죽고, 그 죽음의 순간이 다시 타투가 되어 몸에 딱 새겨지는 걸 보고 있으니 무척…..

아니, 나는 주인공 죽이는 걸 좋아한다면서 어떻게 이런 걸 생각 못 했지? 싶어지는 거다.

그리고 이렇게 잘 쓰는 작가님이 어째서…. 이런 표지로…. (다시 한 번 표지를 보며 한숨)

어쨌든 오늘 홍대기담에 보낼 원고를 완성한 김에, 이 소설 리뷰도 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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